(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장학사 등 교육전문직 선발시험의 공정성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출제·채점 과정에 참여키로 하는 등 혁신적인 선발제도를 도입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실시될 장학사·교육연구사 선발시험에 사상 처음으로 1차필기시험에 외부 교육전문가를 출제·채점위원장으로 위촉하고, 2차 직무수행능력평가에 외부 전문연수기관의 몰입식 집중연수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시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출제하고 채점도 맡아 교육전문직 시험 때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2차 직무수행능력평가 과정에도 교육전문직 선발시험 사상 처음으로 2주 동안 외부 전문연수기관의 몰입식 집중연수가 도입돼, 임용후보자들은 ▲인성 ▲혁신성 ▲소통능력 ▲변화관리능력 ▲팀워크 ▲리더십 등의 강좌를 이수해야 한다.
더불어 교육청은 임용후보자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현장평판조사를 목적으로 외부 여론조사전문기관 평판조사시스템을 활용 예정이며 현장근무 실태가 미흡한 임용후보자는 1~2차 평가 결과에 관계 없이 최종합격자 선발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전문직 지원희망자를 단순 추천하던 기존 학교장추천제를 개선해, 교내 인사자문위원회(또는 별도 추천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학교구성원이 능력·자질이 좋은 교사를 학교장에게 추천·의뢰하는 '학교인재 추천제'를 실시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개선안을 '2010년 초중등 교육전문직 임용후보자 선발 시험'에 처음으로 적용해, 내년 1월까지 76명(초등 37명, 중등 30명, 특수·유치원 9명)의 장학사와 연구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leejh@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