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해외 글로벌 인재 채용에 발벗고 나섰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사업 영역이 확대되는 것에 따른 인력구성으로 풀이된다.
신세계 인사팀 이형철 팀장은 “사업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역량이 필요한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우수인재 발굴과 육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별도 채용전형을 기획했다”며 “세계 곳곳의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백화점과 이마트 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에서 직소싱이나 MD기획 등 글로벌 직무가 확대됨에 따라 해외 대학교 우수 인력을 별도로 채용키로 했다.
글로벌 채용은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해외대에서 학사 또는 MBA 기졸업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상반기 연 1회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유통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졸인턴 채용시에도 해외대학교 졸업자가 반기별로 80~90명 이상 지원하는 것을 감안,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대 출신을 별도 채용키로 한 것이다.
신세계 이마트 부문은 지난해 9월부터 반기별로 실시한 중국인 유학생 채용과 지난 5월 시작한 중국 현지대학생 채용 등 부분적으로 시행해오던 글로벌 인재 채용을 더욱 확대, 해외 인재의 폭을 점차 넓혀나갈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 채용의 원서접수는 인턴모집과는 별도로 진행되며 오는 29일부터 11월 12일까지 신세계 채용사이트(http://job. shinsegae. com/)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신세계는 서류 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인성면접과 토론면접 등 면접 전형 등의 단계를 거쳐 12월 말 최종 입사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SPC그룹도 오는 27일부터 '2010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부문은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샤니, ㈜삼립식품 및 물류회사인 SPL㈜ 등 SPC그룹 전 계열사에 걸쳐 영업, 마케팅, 총무, 생산, 연구직 등을 포함한 총 1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4년제 대학 이상 학력자로 2011년 2월 졸업 예정자 또는 기졸업자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11월 3일까지 SPC 채용 홈페이지(http://spc.career.co.kr)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채용 홈페이지(http://spc.career.co.kr)를 참고하면 된다.
SPC그룹은 지난 2004년부터 채용 과정에 미각을 테스트하는 관능 면접을 실시 하고 있다. 식품 전문 회사라는 특성에 맞게 직원 모두가 맛과 향에 대한 감각을 갖춰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부터 맛 구별 능력을 측정하는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또한 창의력 평가를 위한 디자인 감각 테스트도 실시하고 있다.
SPC그룹 채용 담당자는 “SPC그룹은 식품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도전 정신, 원칙 준수, 열정을 가진 인재 채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해외 사업강화를 위해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우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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