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26일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 소재 경기도당에서 열린 지역 미분양 주택 등 주택 분야 당정 간담회를 통해 "그간 당정이 마련한 4·23 미분양 주택대책과 업계의 자구노력 등으로 최대 16만호에 이르렀던 전국 미분양주택이 현재 10만호 수준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등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나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은 아직 적체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8·29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주택거래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조짐이 있지만 아직 시장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단하긴 이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날 간담회에선 경기도 지역 미분양주택의 △조기해소를 위해 현재 지방 미분양주택에 한해 시행 중인 양도세 등의 세제지원을 수도권까지 확대하고, △대한주택보증㈜의 미분양주택 환매조건부 매입도 수도권으로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
또 △민간주택 건설 활성화를 위한 분양가상한제 폐지 △주택공급권한의 지방이양 필요성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한 국민임대주택 조기착공 등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당 정책위가 전했다.
이날 간담회엔 고 의장을 비롯해 당 소속 국토해양위원회 간사인 최구식 의원, 그리고 당 소속 경기 지역 출신 국토위원들과 국토해양부 제1차관, 기획재정부 차관보, 경기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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