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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는 부산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8.2km 대형 교량이다. 특히 가덕도와 대죽도 사이 3.7km구간은 국내최초로 해저침매터널공법으로 시공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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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해저침매터널 구간과 사장교 구간으로 나눠 시공되고 있으며 총 공사비는 1조9000억원에 이른다. 현재 약 9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2월 완공예정이다.
특히 거가대교 구간중 부산 가덕도와 중죽도, 대죽도 사이 3.7km 구간은 국내 최초로 해저침매터널 방식으로 건설되고 있다.
침매터널은 터널 구조물을 육상에서 미리 만든 다음 바다속에서 구조물을 연결해 터널을 만드는 방식으로 일반 사장교 건설에 비해 공사비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다.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에 일반화됐지만 국내에서는 거가대교에 처음 도입됐다.
거가대교 침매터널은 통영에 위치한 안정제작장에서 제작된 18개의 침매함체를 바다에 띄워 예인선으로 침설위치로 끌고 와 가라 앉힌 다음 바다 속에서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터널을 완성했다.
왕복 4차선 터널구조물인 침매함체는 길이 180m, 너비 26.5m, 높이 9.75m로 무게가 4만5000t에 이른다. 들어간 철근은 2700t(30평 아파트 950가구 분량)에 이르고 콘크리트도 4만t(30평 아파트 460가구 분량)이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바닷물에 의한 부식과 침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제작됐다.
특히 거가대교 침매터널은 세계 최초로 내해가 아닌 파도와 바람, 조류가 심한 외해에 건설되는 해저 침매터널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심 48m의 연약지반에 시공되고 있다.
세계 최장 함체(180m), 세계 최초 2중 조인트 함체 연결 등 5가지의 세계기록과 함체 연결시 공기주입 등 3가지의 국제특허로 토목학계는 물론,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침매터널은 이밖에도 깊은 수심에서 거대한 함체들을 5㎝이내의 오차범위에서 연결시켜야 하는 초정밀 공사로 성공적인 공사 수행을 위해 각종 첨단기술들이 사용됐다.
거가대교가 완공되면 부산에서 거제까지 이동거리가 종전 140㎞에서 60㎞로 단축되고, 통행시간도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돼 시간과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거가대교 침매터널을 통해 확보한 해저침매터널 시공기술을 토대로 세계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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