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복귀를 노리는 여자농구 대표팀이 27일 소집됐다.
임달식 감독(신한은행)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송파구 오륜동 대한농구협회에 모여 바로 부산으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부산 사직체육관 등에서 11월 초까지 전지훈련을 하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여자농구는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는 4위에 그쳐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이달 초 체코에서 끝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위에 올라 아시아 나라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대표팀은 최장신 센터 하은주(27.202㎝)가 가세했지만, 간판선수인 정선민(36.184㎝)이 부상으로 빠졌다.
또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했던 김정은(신세계), 최윤아(신한은행)는 여전히 아시안게임에서도 전력에서 제외됐고 김지윤(신세계)마저 프로 리그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이날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임달식 대표팀 감독은 "부산에서 11월 초까지 훈련하다가 이후 훈련 장소나 연습 경기 상대 등이 물색 되는 상황을 봐서 이후 훈련 계획을 정하겠다"며 "선수들이 리그 경기를 마치고 왔기 때문에 훈련 초반에는 휴식 등 체력을 비축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 부상자가 많아 어려운 여건이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빠진 채로 30일부터 11월8일까지 팀당 3경기씩 치르고 나서 리그를 일시 중단한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인 12월1일 경기가 재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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