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앞서 한국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이 "러시아와 나로호 3차 발사를 위한 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11월로 예정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 준비과정에서 이 문제가 해결됐다"며 "한국은 고위정치급에서 이 결정을 말 그대로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나로호 3차 발사와 관련한 구체적 협정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서울 방문 때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애초 (한-러 우주 협력의 러시아 측 주체인) 흐루니체프 우주과학센터는 2차 발사의 실패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3차 발사를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양측이 논란거리가 된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원장은 지난주 20~22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흐루니체프사의 블라디미르 네스테로프 사장과 나로호 3차 발사 합의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케르는 실제 3차 발사 시점은 2012년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흐루니체프 사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3차 발사에 관한 큰 틀에 합의한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보브레뇨프 흐루니체프 센터 공보실장은 "한-러 양국 정상 회담이 준비되고 있는 과정에서 윤리상 이 문제에 대해 코멘트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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