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우타르 프라데시주(州) 바니카 빌리지에서 '날란다 퍼블릭 시크샤 니게탄 인터 컬리지'라는 사설 교육 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아마르 찬드 자우하르 부부가 최근 사원을 짓고 시바 신의 여성 에너지가 환생한 새로운 여신이라며 영어 신을 내세웠다.
자우하르 부부는 이 지역 불가촉 천민(Dalit)들에게 영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영어 공부를 독려하기 위해 이 사원을 지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부부는 "영어 공부를 종교와 결합시킬 경우 사람들을 더 잘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계기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거나 아예 교육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불가촉 천민들이 보다 나은 생활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며 사원 건립의 이유를 설명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남편 아마르는 "몇 달전 영국인이 마을을 방문해서 몇가지 질문을 했을 때 대학원생인 나조차 제대로 답할 수 없었던 데 충격을 받아 해결책을 궁리하던 중 영어 신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이후 불가촉천민 출신 유명 학자이자 사상가인 찬드라 반 프라사드의 조언을 받아 영어 신을 모신 사원을 건립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