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동부 등의 지역에서 지난 10일부터 발생한 홍수로 10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태국 정부는 나콘 라차시마주(州) 등 북동부와 중부 지역을 휩쓴 홍수로 지금까지 101명이 숨지고 27개주의 360만명이 직.간접적인 홍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홍수로 농업과 관광업 분야 등에서 200억바트(약 7514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 올해 경제성장률도 예상치보다 0.1∼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부는 수도 방콕도 만조때인 11월 6∼11일께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배수시설을 점검하는 등 홍수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나콘 라치시마주와 롭 부리주 등의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큰 홍수가 발생한 적이 거의 없어 주민들이 수영에 익숙하지 않아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보고 관계 기관이 어린이 등에게 수영 기술을 가르치도록 지시했다.
태국응급치료소의 찻리 차런치와쿤 사무총장은 "홍수가 발생했는데도 일부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거나 낚시를 하는 등 홍수에 대해 경각심을 갖지 않아 사망자 수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면서 "홍수 경고가 발령될 경우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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