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마이스터고 학생들에 대해 문호를 활짝 열었다.
삼성전자와 교육과학기술부는 마이스터고 학생을 삼성전자 정규직으로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 현재 마이스터고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채용 예정자를 선발한다. 선발 규모는 1학년 정원(3600명)의 3~5%정도에 달한다.
선발된 채용 예정자는 2년 동안 삼성전자로부터 학업 보조비를 지원받는다. 방학중에는 삼성전자 현장실습을 그리고 학기중에는 삼성전자 맞춤형 방과후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아울러 병역의무 대상자는 군 복무 이후에도 복직하여 계속 근무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양측은 마이스터고 학생 우선 채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인력양성 모형과 교육과정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학교는 교육과정 적용을 위해 삼성전자 출신 산학겸임교사를 초빙해 현장에서 필요한 능력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계획이다.
삼성전자 인사총괄 원기찬 전무는 "마이스터고 학생과 같은 우수한 기능·기술인력이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실력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인사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 김규태 평생직업교육국장 역시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과 많은 우수한 중견기업이 마이스터고 졸업생 채용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해당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산학협력과 채용 약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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