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7시 50분께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방재함 위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이 발견돼 시민들이 대피하고 영등포 경찰서 폭발물처리반 등이 출동하는 등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폭발물이 들어 있는 것으로 의심된 가방은 가로 40㎝, 세로 25㎝, 폭 7㎝ 정도의 검은색 가죽 가방이었다.
이 가방은 여의도역 2번 출구 근처 방재함 위에 놓여 있었다. 경찰은 방재함을 중심으로 경찰 통제선을 치고 일반인의 접근을 막았다.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관이 잔뜩 긴장하고 있을 때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허겁지겁 달려오더니 "내가 놓고 간 가방"이라고 말하며 소동은 마무리 됐다.
영등포서 관계자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테러 관련 신고는 매우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경찰력의 손실을 막고자 오해를 살 수 있는 물건을 두고 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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