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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中서 고소당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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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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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용성 기자) 
중국에서 기아차가 포르테의 엔진꺼짐 현상으로 고소를 당했다.

중구어르바오(中國日報), 펑황왕(鳳凰網), 왕이(王易), 후이총왕(彗聰網) 등 20여개 중국매체는 기아차의 중국합작법인인 ‘동펑위에다(東風悅達)기아’가 현지에서 소비자로부터 고소당한 사실을 최근 일제히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포르테의 시동꺼짐 현상이 네티즌들이나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이처럼 법정소송까지 가게 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문제는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의 한 소비자가 지난 4월 포르테를 구입하면서 시작됐다. 포르테를 11만위안(한화 약 1800만원)에 구입한 이 소비자는 1주일여 300km를 주행한 후 처음 시동꺼짐 현상을 발견했다.

이후 주행중 저절로 시동이 꺼지는 현상은 지속적으로 발견됐고, 지난 7월이 지나면서 더욱 심각해졌다고 한다. 이에 이 소비자는 기아차 서비스센터를 찾아 수리를 맡겼다. 하지만 시동꺼짐 현상의 원인을 발견해내지 못한채 엔진의 솔레노이드 밸브와 크랭크샤프트센서 등 몇 가지의 부품을 교체받았다. 10여차례 서비스센터를 찾아 조치를 받았지만 시동꺼짐현상은 이후에도 없어지지 않았다.

불안한 마음에 이 소비자는 기아차에 교환이나 환불을 요청했지만 대리점으로부터 “수리는 가능하지만 환불은 불가능하다”는 대답만이 반복되자 급기야 법원에 차량 환불소송을 내게 됐다는 것.

이에 기아차의 현지 대리점측은 “이미 회사가 법원으로부터 소송장을 접수했으며 법률고문을 선임해 이 일을 처리하고 있다”며 “기아차의 전문가가 최적의 수리방안을 제시했지만 소비자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서 우리로서는 어쩔 수가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2008년 1월 ~ 2009년 4월까지 국내에 자동차 주행 중 시동 꺼지는 현상으로 접수된 승용차 276건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이 중 ‘기아차’가 86건(31.2%)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현대자동차’가 75건(27.2%), ‘르노삼성자동차’가 42건(15.2%) 순이었다. 
ysch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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