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강원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와 횡성 현대성우리조트가 기상청 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11월 첫째 주말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펭귄 슬로프를 열면서 올겨울 스키시즌의 개막을 알린 보광휘닉스파크는 일단 이번 주말에도 스키어들을 맞을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보광휘닉스파크와 함께 치열한 개장경쟁을 했던 현대성우리조트는 한파가 물러가면서 지난달 31일 일단 임시휴장을 했다.
하지만, 현대성우리조트는 날씨만 허락한다면 언제든지 슬로프를 재개장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예년보다 15일 가까이 빠른 개장으로 지난 주말 이들 스키장 주변은 백색 겨울과 오색 가을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반면 평창 용평리조트는 보광휘닉스파크와 현대성우리조트의 개장경쟁을 이상하리만큼 느긋하게 지켜보고 있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현재 눈은 만들고 있으나 스키장 개장일은 빠르면 10일, 늦으면 15일로 각각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선 하이원리조트도 일부 스키장 개장 소식이 들리고 반짝 추위가 몰아쳐도 '19일 시즌 시작'이라는 계획은 전혀 변함이 없다는 '기본과 원칙'을 강조하고 있으며 원주 오크밸리도 '18일 스키장 개장'이라는 애초 일정을 고수하고 있다.
태백 오투리조트 관계자는 "빠른 개장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는 기상전망에 맞춰 오는 25일 스키장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vces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