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문화부 기자실에서 2012년까지 수도권에 관관호텔 3만실 이상 확충과 민간 투자여건 개선 등 지원책을 발표하고 있다. |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2012년 외국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수도권에 3만실 이상의 관광호텔을 확충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일 서울지역 호텔 객실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투자여건 개선과 숙박시설 신축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책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2012년까지 서울시, 경기도 등과 협력해 서울지역에 2만실, 고양시 등 경기지역에 1만실 이상의 관광호텔을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마곡지구 워터프론트 사업변경지역, 서울의료원, 한국전력부지 중 한곳을 마이스(MICE) 복합지구로 지정해, 대규모 관광숙박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올 12월 기반조성사업이 마무리되는 일산 킨텍스 인근 고양관광문화단지 내에는 특급호텔 960실,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 3050실 등 총 4017실의 관광호텔 부지를 공급한다.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부지는 장기임대 또는 공시지가 이하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서울지역 내 원활한 관광숙박토지공급 여건조성을 위해 도심부 도시환경정비 사업에 대한 용적률을 관광호텔복합건설비율에 따라 기존용적률이 600%인 지역은 최고 800%, 300%인 지역은 최고 400%로 확대해 주기로 했다.
호텔건물 층수와 높이 제한도 완화할 수 있도록 서울시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관광호텔의 주차수요를 감안해 서울시는 관광호텔 건립 시 관광텔 부설주차장 설치기준 완화를 위해 관련조례를 개정한다.
서울역 용산 국제업무지구, 국립보건원 부지, 여의도 SIFC,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주변 등 공공시설 부지개발 시 관광호텔 부지 확보와 복합건축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공영개발에 따른 일정규모 이상의 관광호텔 부지를 조성원가 또는 감정가 이하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 우리나라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 900만 명 중 50% 이상이 서울에서 숙박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보면 관광호텔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서울의 경우는 현재 약 1만 2000실 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2년 외래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할 경우 서울관광호텔 객실부족은 약 1만 6000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부는 우선 서울지역의 심각한 객실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건축 중인 관광호텔 5개소를 앞당겨 연내 오픈한다. 우수 숙박시설도 100개소 추가 지정해서 총 9525실을 외래 관광객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과 인근지역에 휴양 콘도미니엄, 고급 펜션, 유스호스텔, 한옥체험시설 등 대체 숙박시설 50여개 소 약 5000실을 적극 활용해 당분간 객실 부족난에 대처 하도록 했다.
오는 11, 12일 열리는 서울G20정상회의 전후 효율적인 숙박시설 활용을 위해 민관 합동 외래 관광객 숙박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서울에 집중된 외국관광객을 계절별 테마형 관광거점으로 분산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happyyh63@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