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이중간첩사건 적발..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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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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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대만 국방부 군사정보국 처장급 고위 관리 뤄치정이 돈을 받고 중국을 위해 이중간첩 활동을 해오다 구속됐다고 국방부가 2일 밝혔다.

그는 중국 주재 대만 정보 요원들의 명단과 정보기관들의 보고서, 회의 기록 등 군사 기밀 100여건을 2007년부터 중국에 넘겨줬으며 이에따라 대만 정보 요원들의 생명이 위협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군부의 처장급이 중국을 위해 간첩 활동을 하다가 구속되기는 20년만에 처음으로 그의 계급은 상교(대령과 중령 사이 계급)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군사정보국 소교(少校.소령) 바이진양(白金養)이 중국을 위해 간첩 활동을 하다 2003년 구속된 후 7년만에 같은 정보 기관에서 또 터져나온 간첩 사건이다.

뤄치정과 함께 뤄의 중국 대륙 내 정보 요원이던 대만인 사업가 뤄빈(羅彬)도 1일 함께 구속됐다.

뤄빈은 대륙 내 정보들을 수집해 뤄치정에게 제공하다가 중국 당국에 체포돼 사형 위협을 당하자 매수돼 이중간첩으로 변신한 뒤 뤄치정을 포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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