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일본이 오는 13∼14일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비해 4만3000명의 경비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요코하마 APEC 정상회의의 경비를 위해 회의장 주변 등에 일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만3천명의 경찰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회의장인 요코하마 미나토 미라이 지역에서는 요코하마시가 회의기간으로 설정한 7∼14일 차량 통행을 대폭 제한하고 요인들이 묶는 일부 호텔은 일반 예약을 받지않기로 했다. 사실상의 회의장 봉쇄 작전이다.
요코하마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국가와 지역이 참가하며 경호 대상은 각국 정상과 퍼스트레이디 등을 포함해 80명 이상이다.
요코하마 미나토 미라이 지역에는 약 6만7000명이 통근하고 있고, 고층 맨션 10개동에 7400명이 생활하고 있다.
요코하마시는 지난 8월 말부터 초등생 이상의 주민 전원에게 얼굴 사진과 맨션 이름이 부착된 ID카드를 나눠주고 소지토록 하고 있다. 주민들에 대한 ID카드 배포는 일본에서 최초다.
회의장 인근 해안 경비를 맡고 있는 해상보안본부는 회의 기간 수상 버스 운행을 중단토록 하는 한편 무인경비정(전장 3m)을 배치해 주변 바다의 수상한 선박, 부유물 등을 철저하게 체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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