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2011년 대학 재정에 관한 최종 예산 심의에서 총 2억4천600만 유로(4천억 원)의 장학금 예산 중 89.55%를 삭감하고 2천570만 유로(400억 원)만 승인하는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나 성적 우수자 등 약 18만 명의 장학금 수혜 대상 중 내년엔 80% 이상이 장학금을 받지 못하게 될 형편이다.
또 이번 조치로 1946년에 제정된 장학금에 관련된 법은 효력이 크게 퇴색된, 유명무실한 법이 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교육 개혁도 크게 타격받을 수 밖에 없게 됐다.
이 신문은 "가뜩이나 대학 중도 포기율이 유럽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대학생들이 장학금 지원 중단으로 중도에서 공부를 포기하는 일이 늘어날 것이 염려된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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