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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골프] 김현지, 2년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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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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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22.LIG)가 2010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 여자골프 마스터즈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김현지는 7일 제주 해비치 골프장(파72.6천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르며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내 양수진(19.넵스)을 1타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6만6천달러를 받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현지는 첫 타이틀 방어전에서도 우승하는 인연을 맺었다.

양수진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였지만 먼저 경기를 끝낸 김현지를 따라잡지 못하고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내 서희경(24.하이트)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양수진에 4타 뒤진 공동 14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김현지는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후반들어 양수진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김현지는 14번홀(파5)과 1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남은 4개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1타차로 앞선 채 먼저 경기를 끝냈다.

양수진은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3번홀(파4)에서 1타를 잃는 바람에 좀처럼 재역전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양수진은 18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4m 앞에 떨어뜨렸지만 이단 그린을 넘어야 하는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전으로 끌고 갈 기회를 날려 버렸다.

서희경도 마지막날 4언더파 68타를 치며 역전을 노렸지만 1타가 모자랐다.

양자령(15.광동고)이 4언더파 21타를 치며 6위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멤버로는 리앤 페이스(남아공)이 가장 높은 7위(3언더파 213타)에 자리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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