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이번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는 각국 정상들 뿐만 아니라 배우자들도 참석한다는 점에서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식과 한복 등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될 인사는 총 17명. 후진타오 중국 주석 부인 류융칭 여사 등 15개국 배우자와 국제연합(UN) 사무총장 부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부인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오는 11일 저녁부터 12일 오찬까지 우리나라의 고대·근대·현대를 망라하는 문화유산을 만끽할 예정이다.
우선 11일 저녁 6시부터 환영리셉션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이후 서울 용산구 사설 박물관인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만찬을 가진다.
다음날 12일은 오전10시부터 창덕궁에서 경내를 둘러보고 한복패션쇼를 관람한다. 김 여사의 측근은 “한복쇼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해외 순방을 나설 때 타국 배우자들이 영부인인 김윤옥 여사가 입은 한복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것에서 시작됐으며 김 여사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배우자들은 한식 오찬을 갖는다. 여기서는 일반인에게 미공개된 꽃담, 창살 무늬 등 한국 전통의 주생활 건축 등을 선보인다.
준비위는 정상 부인들을 위한 이번 행사에 대해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국의 전통적인 의식주를 테마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참석 배우자들이 본국에 돌아간 후 한국문화에 대한 인상과 경험을 생생히 전달할 수 있도록 한국의 음식문화와 요리법을 담은 한식 소개 책자도 선물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모델출신으로 G20 행사 방한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샤를라 브루니와 미셸 오바마 미 대통령 부인은 참석하지 못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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