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60년 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질서의 중심축이자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며 의제를 이끌어가는 중심국가의 반열에 올랐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G20에서 우리가 제안한 개발의제와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국제금융기구 개혁, 금융규제개혁 등 다양한 의제들이 논의돼 글로벌 균형성장을 위해 괄목할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했다.
나경원 최고위원도 "오늘 G20 정상회의가 국민의 뜻을 모아 성공하기를 기원하고 한국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도 대승적 차원에서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바랬으나, 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에서 일방적 양보는 안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질서의 새판짜기를 위한 일환으로 개최되는 G20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된 것을 스스로 축하하고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는 G20 회의를 개최한다는 분위기에 들떠 있거나 형식에만 구애되지 말고 국익을 챙겨야 한다"면서 "특히 특정국에 일방적으로 끌려가 결과적으로 국익에 손상가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춘석 대변인도 논평에서 "G20의 성공을 위해 정부가 한미 FTA를 양보했다는 국민적 의심이 있다"면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국익이 훼손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밝혔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G20 회의는 다른 때와 다르게 세계 금융위기와 환율 문제를 해결하면서 한걸음 나아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G20 정상회의가 처음 열렸을 때 정상들이 합의한 내용은 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시스템 규제를 강화하자는 것이었으나, 정작 금융규제 강화는 흐지부지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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