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대 자동차 업체 상반기 판매량 880만대…유럽 공장 건설도 박차

  • 비야디 1위 굳건...판량 전년比 33%↑

  • 창안차, 유럽 공장 건설 추진

브라질 바이아주 카마카리에 위치한 비야디의 새로운 전기차 공장 건설 현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 바이아주 카마카리에 위치한 비야디의 새로운 전기차 공장 건설 현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 6대 자동차 제조사들의 상반기 판매량이 9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유럽연합(EU)의 관세에 대응해 유럽 현지 공장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상위 6대 자동차 제조사의 총 판매량은 879만2900대를 기록했다. 

비야디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14만6000대를 판매해 이번에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상하이차가 205만3000대를 판매하며 2위를 기록했다. 지리차(140만9000대)와 창안차(135만5000대), 치루이차(126만100대), 창청차(56만9800대)가 뒤를 이었다. 판매 호조에 지리차는 올해 판매량 목표를 271만대에서 300만대로 11% 올려잡기도 했다.  

이들 기업은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에 대응해 현지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유럽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창안차는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유럽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는 공장 후보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안차는 앞서 지난 3월 올해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 10개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창안차의 닉 토마스 유럽 마케팅·판매·서비스 책임자는 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창안차 시승 행사에서 “우리는 유럽에 진출하고, 유럽에서 유럽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유럽 조립 공장 설립 시기와 관련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할 수 없지만 “일정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미 계획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창안차는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자동차 60만대를 판매했으며 올해는 이를 100만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같은날 지리차는 영국 시장에서 ‘지리’ 브랜드를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첫 판매 모델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5’가 될 예정이다. 이밖에 비야디와 치루이차는 이미 유럽 생산 공장 계획을 공식화했다. 비야디는 헝가리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 중이며 치루이는 스페인 현지 합작 파트너인 에브로와 함께 현지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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