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골프회원권 시세가 반등하고 있다.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전체 골프회원권시세가 지난 2월부터 9개월 동안 약 20%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최고점 대비 40%가 넘는 추락을 보여 온 회원권시장의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는 종목들이 늘어나고 있다. 반등속도 역시 심상찮다.
거래가 거의 없는 초고가대를 제외한 전 금액 대에서 비교적 하락폭이 컸던 종목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단계적 상승세를 보였다. 오랜 기간 하락장을 주도하던 매물이 점차 소화되면서 저점매수를 기대하던 대기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돼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고가대 종목들이 상승장에 합류한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한 일이다.
개인이나 법인 모두 관망세를 보이던 매수세가 이전과는 달리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전통적 상승기인 계절적인 요인까지 가세하면서 반등 폭을 키우고 있다. 시세가 많이 빠진 만큼 당분간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현재, 전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117개 주요 회원권(분양중인 종목제외)의 평균 시세는 1억7526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0.43%의 상승세를 보였다.
금액대별로 초고가대 종목은 0.03% 떨어져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고가대 종목 0.40%, 중가대 종목1.05%, 저가대 종목은 0.29% 상승했다.
황정택 동아회원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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