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은 11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경영 경기가 열릴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훈련을 마치고 대회 조직위원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호주 전지훈련을 통해 스피드가 많이 좋아졌다. 물 감각도 좋다"면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각각 하나 또는 두 개씩의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키가 198㎝나 되는 중국 수영의` 뜨는 별' 쑨양은 이번 대회 개인 종목에서 자유형 200m, 400m, 그리고 1,500m에 출전한다. 모두 박태환이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종목이자 이번에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종목들이다.
특히 쑨양은 올해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 장린(중국)에 이어 세계 랭킹 3위, 자유형 1,500m에서는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어 박태환의 `금빛 레이스'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쑨양은 "일본 및 한국 선수들과 대결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더 나은 성적을 내도록 자극한다"면서 "부담감을 느끼지 않으려고 하는데 코치는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선수들에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다 같은 수준이다. 레이스에서 얼마나 우리 기량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경쟁자들과 대결은 더 빠르게 헤엄칠 수 있도록 내게 힘을 불어넣어 준다"면서 "아시안게임은 나의 가장 큰 목표가 아니다. 나는 다가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좀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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