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제3고로 건설을 포함해 당진제철소의 전체 마스터 플랜은 2015년 이전에 완성될 것입니다"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은 23일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을 목표로 연간 1200만t 규모의 전기로 생산에 대한 장기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사장은 "3고로 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진 않았지만 전체 마스터 플랜에 따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 사장은 "처음 2005년도에 당진제철소의 전체 마스터 플랜을 작성할 때 2015년 기준으로 작성했다"며 "지금부터 준비해서 좀 더 업그레이드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제철이 앞서 계획한 당진 일관제철소 마스터플랜은 늦어도 2015년까지 제 1고로에서 3고로까지 모두 가동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당초 현대제철이 계획한 대로 인허가를 받게되면 내년 이후에는 제3고로 건설 프로젝트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우 사장은 "제 3고로가 가동된다면 현재 150만t 규모의 후판 공장을 향후 증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강판을 현대기아차에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 연간 650만t을 생산하는 자동차용 판재류 제품 중 3분의 1 정도를 현대기아차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 사장은 "현대하이스코의 경우 연간 열연 제품 450만t이 필요한데 우리가 제공하는 물량은 자동차 강판용 120만t을 포함해 200만t 정도"라며 "앞으로는 우리가 생산하는 열연 제품 대부분을 현대하이스코에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 사장은 이산화탄소 감축에 대해서는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우 사장은 "현대제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밀폐형 제철원료 처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다른 일관제철소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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