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1월 한 달 간 20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최대치(3159.51)와 최소치(2820.18) 차이는 무려 339.33포인트였고, 특히 12일 하루 사이 5.16%, 16일에는 3.98%씩 빠졌다.
본토펀드 1개월 수익률도 저조했다. 지난 11월 30일 기준으로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H-1(주식-파생)가 수익률 -4.86%로 가장 저조했고, 산은차이나스페셜A주자[주식]Cf(-4.71%), 푸르덴셜중국본토 자H(주식)A(-4.48%), 동양차이나본토주식자 H[주식]ClassA(-4.39%), 삼성CHINA본토포커스자 1[주식]_A(-3.34%)도 3% 이상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본토주식 23개(1개월 미만 펀드 제외) 가운데 65%가 넘는 15개 펀드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저조한 수익률은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긴축에 대한 부담감이 있음에도 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긴축에 대한 우려로 중국 증시가 급락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가치나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가능성을 봤을 때 장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긴축 부담은 지속될 수 있지만 체감 영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긴축 정책 강도가 조금만 느슨해져도 증시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달 초 열리는 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경제 전반적인 정책에 관해 논의하게 되는데, 어떤 방향으로든 논의가 마무리되면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다른 해외주식은 대부분 환매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최근 본토펀드는 저가매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최근 단기 급락에 따라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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