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1일 오후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을 위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서초동 삼성사옥을 방문하기로 예정됨에 따라 삼성사옥이 새단장에 나섰다.
2008년 12월 서초사옥 완공 이후 이 회장은 공식적으로 한차례도 사옥으로 출근하지 않고 자신의 집무실인 한남동 승지원에서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이 첫 출근이 되는 셈.
삼성사원 관리파트 직원들은 오전부터 시상식이 이뤄지는 삼성사옥 C동 다목적홀 주변을 중심으로 점검에 나섰다. 오전 7시께에는 다목적홀로 통하는 엘리베이터 전면 통제가 이뤄졌다. 회사 관계자는 "보안상의 문제로 일시적으로 운행을 중단하고 점검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장 근방의 통로 블럭교체도 이뤄졌다. 아울러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통로 및 벽면 물청소도 진행중이다. 겨울철 동파를 우려해 운용을 중단했던 간이호수 역시 한달여 만에 다시 물이 찼다.
사옥 단장 업무를 수행하던 직원은 "오후에 이 회장이 방문한다고 해서 오늘 오전 일찍부터 대대적인 점검에 나서고 있다"며 "관리직원들 역시 오늘 하루는 비상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자금 파문 여파로 두차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 회장은 이번 시상식에서 4개부문 9명에 대한 시상을 직접 진행한다. 특히 5000만원이었던 상금이 올해 시상부터 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상금과 함께 1직급 승진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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