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업계, '총성없는 점유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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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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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58 vs 46. 이는 국내 맥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가 각기 지향하고 있는 시장점유율이다.
 
 하이트맥주는 58%선까지 점유율을 끌어 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쟁업체의 추격권에서 완전 벗어난다는 구상이다.
 
 오비맥주는 최소한 46% 점유율을 올려 선두업체와의 격차를 한자리수로 줄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하이트맥주는 올 1∼9월 총 7397만2000상자(1상자=500㎖×20병)을 판매해 56.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점유율 58.2%에 2.1%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오비맥주는 같은 기간 5781만4000상자를 팔아 43.9%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작년 점유율 41.8%에서 2.1%포인트 높아졌지만 올 여름 성수기 한때 신제품 ‘카스 라이트’ 돌풍에 힘입어 점유율 격차가 한자릿수대로 좁혀진 것을 감안하면 기세가 한풀 꺾인 양상이다.
 
 연말을 앞두고선 송년회 등을 겨냥한 업체간 판촉전이 점유율 전쟁으로 비유될 만큼 치열하다.
 
 하이트맥주는 크리스마스·송년회 등 가족, 동료와 함께하는 12월 연말 분위기 연출을 위해 각 브랜드 특성에 맞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맥스의 경우 이달 중 파티 이벤트를 벌여 젊은층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드라이피니시d’는 대형마트에서 지속적인 시음행사를 통해 드라이피니시d 고유의 마니아 층 형성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비맥주는 연말을 맞아 ‘카스’를 앞세워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연말 대목잡기를 벼르고 있다.
 
 우선 서울 및 부산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카스 톡 병뚜껑’ 소비자 체험행사를 벌인다.
 
 병마개를 개봉할 때 나는 소리를 소음측정기로 측정, 일정 수치 이상을 달성한 고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등 고객시선 끌기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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