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병역기피자가 하도 많아 ‘병역기피당’이라는 별칭을 가진 한나라당에 ‘지병위탄당’이라는 별명이 새로 붙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 의장은 “정부와 여당이 북한에 대해 대북강경책으로 임하면서 말 폭탄을 쏟아 붓는 것으로도 모자라 보온병을 포탄이라고까지 했다”며 ‘지록위마(指鹿爲馬)’라는 성어를 빗대어 이같이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록위마’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는 뜻”이라며 “‘지병위탄’이라는 현대적 조어가 생겨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우리 군의 대응사격을 지적하며 “어쩌면 그렇게 지혜가 좋은지, 하나도 여기(진지)에는 안 떨어지게 했다”고 꼬집으며 “실패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비핵개방3000에 대해 적극적인 반성과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만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을 존경할 수 있고 국군을 사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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