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남 함평군 영산강 함평 2지구에서 열린 4대강 살리기 사업 함평 2지구 준공식에서 심명필 4대강사업 추진본부장(왼쪽에서 8번째) 등 참석자들이 준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전남 함평군 함평천이 4대강살리기 영산강사업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했다. 2일 4대강살리기사업 영산강 함평 2지구 현장에서는 4년6개월여의 공사를 마친 함평 2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의 준공식이 개최됐다. 이 사업은 영산강살리기 사업의 선도사업이자 첫 준공된 사업이다.
지난 2006년 7월 공사를 시작해 총 346억원이 투입됐고, 홍수방어·맑은 물 확보·생태복원·친수공간 조성 등을 목적으로 8.3㎞ 구간의 제방정비와 천변저류지·가동보·생태습지· 자연학습장 등이 조성됐다. 특히 이번에 완공 조성된 29만㎡규모의 천변저류지는 함평군 나비축제장과 바로 인접해 연계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엔 심명필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장과 안병호 함평군수,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함평 2지구 비전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김일평 익산청장의 현황보고와 심 본부장의 건설 관계자 포상자 시상 및 치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심 본부장은 이날 치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영산강살리기사업이 첫 준공식을 갖는 등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는 영산강살리기 사업이 4대강살리기 사업의 모범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병규(76) 함평군 노인회장은 “함평천이 깨끗하게 옛모습을 회복해 너무나 기분이 좋다”며 “여러가지 시설을 너무나 잘 해 놓아 지역주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으로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함평 2지구 정비사업 준공으로 함평천은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했다”며“상·하류에서 추진 중인 영산강살리기 9공구(함평 1지구)와 10공구(함평 3지구) 사업이 마무리되면 함평천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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