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육군 1군단과 고양시는 2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문예회관에서‘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영결식’이 열었다.
영결식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남북긴장이 고조되면서 보다 엄숙하고 북 도발을 규탄하는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권오성 1군단장(중장)은 정태희 육군 9사단장(소장)이 대독한 조사를 통해“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 희생하신 선배 전우들의 명복을 빈다”며 “연평도 공격과 같은 무력도발이 두 번 다시 대한민국을 유린하지 못하도록 최상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영결식은 1군단 예하 군부대 관계자를 비롯해 최 성 고양시장, 장재욱 의정부 보훈지청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악, 개식사, 경과보고, 조사, 종교의식, 헌화, 분향 등 순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을 한 6.25 전사자 유해 15구는 파주 파평산과 박달산에서 10구, 고양시 사기막골과 고양동에서 5구가 각각 발굴됐으며 6.25 전쟁 초기와 1951년 1~4월 중공군의 공세 때 격전을 벌이다 전사한 1사단 장병으로 추정되고 있다.
1군단과 국방부 유해발굴단은 고양시와 파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협조를 받아 격전지에 대한 제보를 취합한 뒤 9월부터 지난달말까지 연인원 5천여명의 장병을 투입해 집중발굴했다.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단으로 봉송돼 일정기간 보관하면서 신원 확인절차를 거치게 되며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가족의 뜻에 따라 대전 국립현충원 등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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