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운영법인 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는 지난 10월 22일에 개최한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의 올 한해 홍보효과로 1230억원이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미디어에 노출된 F1 및 KAVO의 활동을 매체별 광고 금액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다.
신문, 방송, 잡지 등 미디어에 노출된 기사는 총 9800여건이다. 특히 10월 한달 동안 미디어를 통해 3700여건의 대회 소식이 집중적으로 보도되며 약 500억원의 효과가 나타났다.
KAVO는 포뮬러원을 알리기 위해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 ‘F1 한국인 드라이버 선발전’을 진행했고, KTX 용산역사에 홍보존으로 ‘F1 코리아 그랑프리 GATE’를 개설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GATE’를 통해 F1 머신 모형 전시, RC카 체험 등 볼거리를 제공해 약 10억원의 광고홍보 효과를 누렸다.
이 외에도 9월에 F1 머신 데모런 행사인 ‘서킷런 2010’을 마련, ‘르노 F1팀 시티데모’ 등을 후원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또한 이 경기는 188개국에 생중계 녹화중계가 되어 해외 홍보효과도 컸다고 회사 측은 관측했다. 2005년 이탈리아의 경우 F1 시청자가 650만명으로 집계돼 50만명의 챔피언스 리그 시청자 보다 많았던 바 있다.
KAVO 관계자는 “2010년은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인 F1을 전 국민에게 알리는 한 해였다”며 “2011년에는 더 많은 후원 기업들의 참여와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로 스포츠 마케팅의 진수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1 시즌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는 총 20라운드 중 17라운드 경기로 열리며, 내년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남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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