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춘천역부터 서울 상봉역까지 일반 전동차로 79분, 급행 전동차로 63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직장인들의 출퇴근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3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토지와 건축물 등의 부동산 거래량은 2393건으로 전달 1729건보다 38.4% 급증했다. 올 1월부터 11월까지 토지 거래신고 건수도 1만360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10월 112.6을 기록하며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분양 물량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800가구였던 것이 현재 30여 가구 안팎으로 줄었다.
특히 경춘선 복선전철 노선 인근의 역세권 아파트 단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월 남춘천역 인근에 분양한 중대형 아파트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640만원에 달했지만 저층과 큰 평수 대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분양이 마감됐다.
춘천지역 토지도 도심 외곽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고은리와 학곡리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50%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퇴계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경춘선 개통으로 지역 부동산에 관심이 높지만 이미 가격 면에서 수도권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며“이사철인 봄이 돼야 정확하게 분석이 되겠지만, 현재까지는 기대심리에 의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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