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이저우(貴州)성의 한 소수민족 도시에 있는 PC방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는 등 4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4일 밤 10시30분께 카이리(凱里)시의 한 PC방에서 폭발사고가 나 어린이를 포함한 7명이 숨지고 3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중국의 법률에 따르면 18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PC방에 출입할 수 없지만 사망자와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은 PC방 건물이 폭격을 맞은 듯 완전히 폐허로 변할 정도로 강력했으며 많은 인근 주택과 건물의 유리창도 깨질 정도로 영향 범위도 넓었다.
당국은 PC방 바로 옆 가게에서 보관 중이던 아질산나트륨을 비롯한 인화성이 강한 화학물질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소유자 우모씨를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먀오족(苗族).둥족(<人+同>族)자치주의 주도인 카이리에서는 전체 주민 55만2천 중 소수민족이 74%를 차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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