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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결산-2010<2>휴대폰업계 "스마트폰 혁명에 웃고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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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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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올해는 국내 휴대폰 시장에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된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팔린 스마트폰은 약 700만대 정도로 지난해 말 70만대에 비해 10배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이는 전체 휴대폰 시장 규모인 2500만대의 약 30%에 달하는 점유율로, 국내외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40종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쏟아내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지난해 말 국내 시장에 도입된 애플의 아이폰은 순식간에 스마트폰 광풍을 일으키며 그동안 일반 휴대폰 등에 집중돼 있던 국내 휴대폰 시장을 재편했다.
 
◆삼성전자‘반격’, LG전자 ‘고전’… 팬택‘약진’
 
애플의 아이폰이 지난해 말부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 등 차별화된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안방을 지키기에 나섰다.

지난 6월 출시된 갤럭시S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한국형 특화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를 앞세우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공급물량 부족 사태까지 불러올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린 갤럭시S는 출시 5개월만에 누적판매량 180만대를 돌파, 국내 휴대폰 사상 최단 기간 최다 판매 기록까지 경신했다.
 
반면 LG전자는 뒤늦은 대응으로 스마트폰 경쟁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으나 4분기 옵티머스 시리즈로 만회에 나섰다.

계속된 휴대폰 실적 부진으로 LG전자는 지난 11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후 보급형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원’이 40만대 가량 판매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팬택은 국내 휴대폰 제조사 중 유일하게 판매량·점유율 모두 성장하며 휴대폰 업계의 새강자로 급부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팬택은 올해 세분화된 타깃층을 대상으로 ‘시리우스’ 12만대, ‘아지르’ 25만대, ‘베가’ 24만대, ‘미라크’ 19만대를 공급,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눈앞에 두며 국내 휴대폰 시장 2인자로 등극했다.
 
◆해외 업체들의 공세와 태블릿PC의 등장
 
해외 휴대폰 업체 중에는 단연 애플이 돋보였다.
 
애플은 아이폰 3GS와 아이폰4를 합쳐 약 160만대를 판매하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외에 모토로라는 3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HTC가 28만대, 소니에릭슨은 13만대를 판매하며 해외 업체들의 공세도 강력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스마트폰 가입자는 2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올해는 갤럭시탭, 아이패드 등 태블릿PC가 출시돼 앞으로 모바일 기기 시장의 급성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애플은 내년 1분기 중 아이패드 후속작을 선보이고 LG전자, 림(RIM), 델 등에서도 경쟁적으로 태블릿PC를 출시해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시장에 10종 이상의 태블릿PC가 나올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이 5000만대에 이르고 2012년에는 1억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7인치 태블릿PC가 고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도에는 국내외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운영체제와 기능으로 무장한 차세대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PC가 대거 등장할 전망”이라며 “모바일 기기 시장이 내년에는 더욱 큰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tk573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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