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장관은 이날 한반도선진화재단과 화정평화재단이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최한 통일준비 관련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통해 새로운 남북관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남북관계를 관리해 왔다"며 "이에 따라 우리의 통일논의가 지체되기도 했고, 그것이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북한은 도발을 계속하고 있고 우리가 지키고자 했던 평화가 흔들리고 있다"며 "북한의 근본적인 태도변화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으며, 그것이 진정한 평화를 위한 남북관계이자 통일준비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현 장관은 "국내 입국 북한이탈주민이 2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이제 통일준비는 국가의 당면과제가 됐다"면서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확고히 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반도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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