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4월 남가좌현대아파트 등 7개 아파트단지 및 녹색미래 등 4개 시민단체와 공동협약을 맺고 아리수 아파트 사업을 추진한 결과, 참여 아파트의 아리수 음용률이 평균 65% 이상으로 인증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수돗물 수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표출하는 수질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밀 수질검사(57개 항목) 와 전가구 아리수 품질·수도배관 진단 등을 통해 적극 실천한 결과 최고 73.3%의 음용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업초기(32.9%)에 비해 40.4%p 급증한 수치다. 해당 아파트의 정수기 사용도 사업초기(54.3%)보다 32.6%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또 정수기 미사용으로 연간 92만kWh의 에너지 절약과 39만kg의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리수 아파트로 인증 받은 7개 아파트에 대해서 시는 오는 8일 서대문구 충정로 브라운스톤 라운지에서 인증식을 개최하고, 인증서와 인증 현판을 수여할 계획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이정관 본부장은 "아파트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시민단체와의 파트너쉽 속에 올해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저탄소 녹색 서울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에도 5000가구 이상의 서울시민이 아리수 아파트 사업에 참여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아리수 아파트 참여를 원하는 아파트 단지는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주민 동의를 받아 내년 1월 31일까지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02-3146-1390~6)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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