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7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추가협상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며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의 긴급현안보고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 "그간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말을 여러번 했지만 결과적으로 추가협상 내용을 보고하게 된 것은 앞서 말한 '재협상은 없다'는 것과는 다른 결과"라며 "그간 상황 전개가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여야 의원들은 김 본부장에게 "그동안 '협정안을 한 자도 고치치 않겠다'고 말했는데 재협상을 했으니 국민과 국회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김 본부장은 민주당 김동철 의원이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언젠가 그만둘 때가 올 것"이라며 "자리 때문에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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