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해외건설수주 650억弗 돌파... “세계 5대강국 간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2-09 14: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연내 700억 달러 돌파 무난 전망<br/>정부, 2014년 1000억 달러 수주 목표

 (아주경제 유희석·박성대 기자) 우리나라 올 해외건설 수주액이 650억 달러(한화 약 74조원)를 돌파했다. 연내 700억 달러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2014년 1000억 달러 수주로 해외건설 세계 5대 강국에 진입하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4대 중점지원분야를 선정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9일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우리나라 건설사가 올해 해외시장에서 수주한 공사 물량은 금액기준으로 약 653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5억4600만 달러에 비해 40%이상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105억 달러로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어 삼성물산 건설부문 44억 달러, 대림산업 31억 달러, GS건설 29억 달러, 대우건설 25억 달러, SK건설 22억 달러, 포스코건설 19억 달러 순이다.
 
 시공능력순위 5위 내의 ‘빅5’ 건설사의 수주액 합계는 222억 달러 정도로 전체의 34% 정도를 차지했다.
 
 중소건설사의 해외진출은 올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해외건설협회에 등록된 중소건설사가 이달 현재까지 해외에서 수주한 금액은 45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53억 달러 대비 15% 줄었다. 진출 업체수도 317개로 지난해 동기의 329개보다 4% 정도 감소했다.
 
 다만 원건설이 리비아에서 9억4000만 달러 규모의 주택 건설 공사를 수주하고, 삼창기업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 공사를 4억 달러에 계약하는 등 일부 업체가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건설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자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제35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014년 1000억 달러 수주 목표와 4대 중점지원분야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를 위해 우리 업체의 금융조달능력·기술력·인력·정보력 등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특히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인프라펀드로 올해 안에 약 1400억원을 지원하고 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과 공동으로 사업 발굴 및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설계·감리·사업관리 등으로 나눠진 기술용역 체계를 통합해 대형화를 유도하고, 건설기술용역 통합기준을 마련하는 등 엔지니어링 기술력 향상에 주력하고 관련 인력 양성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우리나라 업체들이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물관리, 도시개발, 교통인프라, 그린에너지를 중점지원분야로 육성해나가기로 했다.
 
 물관련 건설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1500억 달러 규모로 2014년까지 매년 6%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이 담수화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또 도시개발 분야는 향후 20년간 개도국을 중심으로 250개의 신도시가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 업체는 한국형 신도시 개발 경험과 정보통신기술, 공간정보시스템 등을 토대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또 유가상승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으로 신재생 에너지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풍력·태양광 발전설비 등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