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최고경영진(CEO) 선정을 위한 후보군은 내부와 외부 출신 구분없이 구성할 방침이다.
신한금융 특위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에서 3차 회의를 열어 1월중 최종 지배구조 안을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윤계섭 특위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임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관련, "다수 후보군을 구성해 자격요건에 적합한 인물을 새 지배구조에 맞게 선출하기로 했다"며 "모든 것을 열어 놓는 제로베이스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외국계 사례를 그대로 벤치마킹하지 않고, 신한의 특성이나 강점을 잘 살려 자격 요건을 정할 것"이라며 "조흥은행과 LG카드 인수 이후로도 문제없이 잘 온 점 등이 신한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컨설팅사인 보스톤컨설팅그룹(BCG)으로부터 최고경영진 운영체계와 선임절차, 기준에 대한 국내외 사례를 소개받고 각 사례의 장단점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현행 2명(회장, 사장)의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는 것과 회장 단독 대표이사로 변경하면서 사장을 집행임원이나 등기이사로 하는 방안 등이 검토됐다.
그는 신상훈 전 사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동반 구속설과 관련, "이에 대해 논의하자는 얘기가 있었지만, 첩보 단계일 뿐"이라며 "첩보 단계에서 논의하면 경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한금융 이사 9명으로 구성된 특위는 오는 16일 이사회 직후 4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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