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명청회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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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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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1696년.꽃과 새.마원어 (馬元馭)작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박물관이 소장한 중국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 회화를 내년 1월 30일까지 관객에게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 명·청회화사에 등장하는 중요한 화가와 화파들의 작품으로 구성돼, 중국 회화의 흐름과 시대정신을 살펴볼 수 있다. 또 특별 출품되는 국내기관 소장 9점을 포함해 국내소장품으로만 구성된 최초의 명·청회화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1부는 명대회화, 제2부는 청대회화, 제3부는 한국과의 교류를 다룬다.

제1부 명대회화에서는 명대의 궁정회화, 절파와 직업화를 소개한다. 절파의 창시자 대진(戴進)의 출생지인 절강성을 따 절파(浙派)라고 부른다. 역시 오파의 창시자 심주(沈周)의 출생지 ‘오나라’(소주의 옛 이름) 지역명을 딴 오파(吳派)와 문인화 , 동기창(董其昌)과 남북종론(南北宗論) 등을 소개한다.

제2부 청대회화에서는 오력(吳歷)과 정통파(正統派), 석도(石濤)와 개성파, 양주화(揚州畵派), 해상화파(海上畵派) 4개의 소주제를 다룬다.

마지막 제3부에서는 한국에서 열리는 전시회임을 감안해 한국에서 활동한 청대화가 맹영광(孟永光), 중국회화가 조선에 유입한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 ‘청명상하도’와 한국에도 잘 알려진 중국화가 동기창, 주지번을 소개한다.

전시 마지막 부분에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는 또 다른 볼거리다.

이 밖에도 회화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IT기술을 활용한 중국회화 감상법도 새롭다. 건륭황제가 서화를 감상하는 영상을 보며, 중국 그림 속에는 왜 도장이 많이 찍혀 있는지, 각각의 도장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다.

’빈풍도(豳風圖)’에 등장하는 생활 풍속장면은 애니매이션으로 움직여 시경의 빈풍칠월(豳風七月)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그림 속 인물들이 대화를 나누며 겨울바람을 막기 위해 벽에 흙을 바르고 쥐구멍을 막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재현한다. 입장료 무료. www.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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