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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15일 중국 북경 북경호텔에서 차세대 패널인 '편광필름방식(FPR) 3D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3D LCD 패널 시장 공략에 나섰다. |
LG디스플레이는 15일 중국 베이징 북경호텔에서 차세대 패널인 FPR 3D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세계 TV시장의 중심이 되어 가고 있는 중국에서 LG디스플레이가 고객사와 함께 ‘FPR 3D시대’의 개막을 선포하게 돼 기쁘다”며 “LG디스플레이는 셔터글라스(SG)와 FPR방식 모두 개발했지만 FPR 방식이 모든 면에서 월등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적합한 ‘진정한 3D 기술’이라고 판단, FPR 3D 제품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FPR 방식은 유리 3장을 패널에 덧대는 방식 대신 유리 한 장에 저렴한 편광필름을 압축해 붙이는 기술로 제작비는 낮추고 해상도는 높일 수 있다.
이날 발표한 FPR 3D LCD 패널은 풀HD급의 화질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SG방식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깜빡거림(Flicker) 현상과 화면겹침을 없앴다.
또한 편광판에 유리기판 대신 필름을 붙임으로써 비용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소비자들에게 전자파 발생이 없는 가볍고 편안한 편광안경으로 일반가정에서 장시간 시청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중국 시상협회와 중국 전자보, 중국 입체시상산업연맹이 후원하고 LG디스플레이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중국 공업신식화부 산하 제3연구소와 베이징안과연구소는 주제 발표를 통해 FPR 방식의 우수성을 인정했다.
이날 발표자로 행사에 참석한 미국 하와이 퍼시픽대학교 산하 검안조사센터 책임자인 제임스 쉬디 박사는 ‘시력과 3D 디스플레이’라는 연구결과 발표에서 “기존 SG 방식의 3D 디스플레이는 무거운 안경, 전력소모, 밝기 저하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었으나 LG디스플레이의 FPR 3D 방식은 깜빡거림이 없을 뿐 아니라 화면겹침 현상이 적고 화면도 매우 밝다”고 평가했다.
업계는 3D 패널이 고부가가치 패널로 LCD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기 때문에 업체간 3D 패널 기술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FPR 3D 기술이 적용된 47인치 TV용 LCD 패널 제품들과 기존의 풀HD(1920X1080)보다 4배 선명한 84인치 초고화질UHD(Ultra High Definition) FPR 3D 패널 제품 등이 선보여 행사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FPR방식과 셔터글라스 SG의 안경을 비교 전시, 고객사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LG디스플레이의 FPR 3D 기술이 적용된 고객사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하이얼, 티씨엘 등 중국의 6대 LCD TV 업체와 LG전자, 비지오, 도시바 등 글로벌 LCD TV 업체 임원진이 참석해 FPR 3D방식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FPR 3D 프로모션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 글로벌 LCD TV업체들은 FPR 방식이 적용된 3D TV를 내년 상반기까지 풀 라인업으로 갖추고 대대적인 판촉전에 나설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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