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는 그룹 임직원 모두의 창의적 사고와 실천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자는 의미로, ‘한 사람’과 ‘1등’을 상징하는 ‘원(One)’과 ‘실천하다’라는 뜻의 ‘두(Do)’가 합쳐진 합성어다.
우리금융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한 사람의 작은 변화로부터 우리만의 DNA 창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질문 던지기, 관점 바꾸기, 생각 모으기, 낭비 버리기 등을 4대 행동 원칙으로 설정했다.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제안제도인 ‘와이디어(WhyDea)’, 영업현장의 혁신리더인 ‘마에스트로(Maestro)’, 부점 단위 혁신 소모임인 ‘와이팅(WhyTing)’을 전 계열사에서 시행 중이다.
또 월간 소식지인 ‘원두 매거진’을 발행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전파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우리금융은 올 상반기에만 1000억원 이상의 수익증대 및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연수익의 10~20% 수준의 재무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최고의 재무적 성과를 거둔 직원과 부서, 영업점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것보다 계열사 임직원의 참여 의지와 재무성과가 높았다”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내부소통 강화를 위해 각 계열사 인트라넷에 ‘그룹 CEO 코너’를 신설하고 최고경영자의 혁신 의지와 경영 철학을 전 임직원에게 전하고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민첩하고 강인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금융의 DNA를 만들자”고 독려하고 있다.
전 임직원들이 마음을 모아 경영혁신을 추진하면서 실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4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증가했다. 2년 연속 순이익 1조원 달성도 눈앞에 두게 됐다.
3분기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33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조4000억원(4.5%) 늘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29%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