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는 아직 상용화를 위한 준비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제조 원가, 충전 및 주행시간, 안정성, 인프라 등 모든 부분이 미완성이다.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는 여전히 비싸다. 정부보조금이 없는 한 살 사람이 없다.
하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 고유가 등 전기차에 대한 필요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중요해 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세계적인 부품사인 콘티넨탈도 자사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각종 기술을 내놓고 있다.
콘티넨탈은 전기 배터리부터 차량 내 모든 구성 사이에 데이터 교환을 할 수 있는 전자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충전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미 고급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부분 상용화 돼 있다.
향후에는 여기에 더해 내비게이션, GSP, GSM 등 기술을 이용해 교통 체증 경로와 범위, 날씨 정보는 물론 주변의 전기차 충전소와 충전 현황 등 외부 정보까지 운전자에 제공하게 된다.
현재 최소한의 충전 시간이 30분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전시간 예약 시스템 등도 상용화 될 경우 유용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배터리 충전은 ‘양’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만큼 새로운 요금 체계 역시 IT가 담당해야 할 몫이다.
헬무트 마쉬(Helmut Matschi) 콘티넨탈 인테리어 사업부 총책임자는 “기존 연료가 앞으로 수년 동안 시장을 지배하겠지만, 그럼에도 전기차는 결국 필요한 존재가 될 것”이라며 “새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전기차를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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