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남 영광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한 최 장관은 "1970년대 웨스팅하우스로부터 기술 도입 후 직원들의 노력으로 우리 원전 산업이 비약적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원전 수출국,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영광 원전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어 최 장관은 "원자력 덕분에 우리 산업이 낮은 전기요금으로 경쟁력을 갖게 됐다"며 “더 나아가 원전을 세계적인 수출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수행한 정만기 지경부 대변인이 전했다.
최 장관은 특히 “영광 3, 4호기 원전은 우리가 주도해서 만든 원전으로 의미가 깊다”면서 “청춘을 바쳐 원전강국 성장을 주도한 원전 종사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것”을 현장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된 고리 원전 1호기에 대해 전면적인 안전점검에 착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이날 최 장관의 영광 원전 방문길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었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원전운영의 안전성 확보에도 전력을 다해줄 것을 아울러 주문했다.
최 장관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조그만 사고라도 국내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작은 실수 하나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도상훈련 강화, 2중 3중의 잠금장치 가동 등 원전운영의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장관의 당부사항을 적극 이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1일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피랍될 위기를 모면한 한진해운의 한진텐진호에 당시 국내 원자력발전소에 사용될 설비가 실려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한수원에 따르면 해당 설비는 프랑스 알스톰에 주문한 것으로, 울진 1호기의 교체용 저압 터빈 고정날개와 지금 건설 중인 신월성 2호기에 사용될 스터드 텐셔닝 장비(원자로를 덮는 뚜껑을 조여주는 장비.‘대형 멍키스패너’) 등 두 종류였다.
가격은 터빈 고정익 200만유로(31억4000만원가량), 스터드 텐셔닝 장비 100만유로(15억7000만원가량)였다.
65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 화물선인 한진텐진호는 길이 304m, 폭 40m에 높이가 25m(건현은 12m)에 이르고, 최고 시속은 27노트(시속 50㎞)에 달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