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동은 그리스 추가 지원 방안에 관한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내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그리스 재정 긴축 프로그램 이행에 대한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 공동전문가팀의 평가가 끝난 직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시선을 끌고 있다.
전문가팀이 내놓을 평가보고서는 유로존과 IMF가 이달 29일로 예정된 구제금융 1100억 유로 중 5차분(120억 유로)을 승인할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
또한 이 보고서는 기존 1100억 유로와 별도로 어느 정도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한 실사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EU-IMF 전문가팀과 협상해온 의제 중 하나인 '중기(2012~2015년) 재정 전략 계획'이 이날 중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리스 민간부문 최대 노조단체인 노동자총연맹(GSEE)은 정부의 국유자산 민영화와 추가 긴축 조치에 항의해 오는 15일 24시간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공공부문 최대 노조단체인 공공노조연맹(ADEDY)도 오는 9일 하루 총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이미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그리스 정부는 2012~2015년 75개 공공기관에 대해 통폐합과 구조조정을 통해 연간 6억5000만 유로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이들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7000여명은 개인별 직무 수행 평가를 거쳐 다른 곳으로 전보될 것이라고 정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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