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IT서비스, 모바일 글로벌시대 활짝 - SK C&C, 세계시장 전방위 공략 'M-커머스 최강' 입지 구축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모바일'에 대한 SK C&C 사랑은 유별나다.

정보기술(IT)서비스 업체들이 모바일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지만, SK C&C는 특히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치인 1조7500억원 달성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모바일커머스(m-Commerce)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미국 전자지불결제사인 퍼스트데이터(FDC)와 ‘북미 지역 신뢰기반서비스관리(TSM) 종합 서비스 공동 제공 계약’을 체결, 북미시장에서 마스터카드로부터 글로벌 인증까지 획득해 시장 상용화 준비를 해왔다.

최근엔 FDC와 공동으로 구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구글 지갑(Google Wallet)’ 상용화에 필요한 기반 기술인 ‘TSM 솔루션’을 공급했다.

FDC와 북미 모바일커머스 사업 제휴 뒤 첫 성과다.

SK C&C에 따르면 구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칩을 담은 스마트폰을 매장의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구매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기본 기능에,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결합한 혁신적인 방식이다.

TSM 솔루션은 모바일 신용카드의 신청 및 발급, 정지를 포함하는 라이프사이클 매니지먼트를 구현할 뿐 아니라 서비스 제공자의 계정과 모바일 디바이스(단말기) 관리 등을 모두 지원한다.

이를 통해 SK C&C는 국내에서 축적한 모바일 서비스 역량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 SK C&C 글로벌 사업 현황
SK C&C는 올해 세계시장을 무대로 한 ‘세계 일류 기업으로의 성장 드라이브’에 방점을 찍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사업을 위해 전략지역으로 선정한 미국·중국·인도·중동 및 북아프리카·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모바일커머스·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전자정부·금융시스템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솔루션 비즈니스를 통해 해외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미국지역은 지난 4월 모바일커머스 상용화 사업을 론칭하면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지난 20여년간 축적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솔루션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종합 모둘형 모바일커버스 솔루션 ‘코어파이어(CorFire: www.corfire.com)’를 선보였다.

코어파이어는 글로벌 모바일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해 온 TSM과 전자지갑(m-Wallet), 모바일마케팅(m-Marketing) 등을 담은 종합 모듈형 모바일커머스 솔루션 브랜드다.

이를 통해 금융·통신·유통사를 하나로 묶는 거대 모바일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개별 회원관리·기프트콘·할인 쿠폰 등 기업별 요구에 따른 특화 모바일커머스 서비스까지 가능해졌다.

최근 FDC와 공동으로 구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구글 지갑(Google Wallet)’ 상용화에 필요한 기반기술인 ‘TSM 솔루션’을 공급계약 체결로 다시 한 번 모바일 결제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임을 입증했다.

◆ ‘TSM’ 독창성·안정성 최고봉

SK C&C의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은 기술의 독창성과 안정성으로 미국 등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올 초 TSM솔루션에 대한 마스터카드 GVCP(Global Vendor Certification Program)인증도 획득했다.

마스터카드의 GVCP인증은 신용카드 관련한 솔루션 벤더들에 대해 시행하는 일종의 보안 통제 프로그램이다.

벤더사의 물리적 보안부터 데이터 환경에 대한 논리적 보안까지 포괄적인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SK C&C는 성장 잠재력이 큰 북미지역에서 솔루션 점유율 확대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 시장 주도권 확보’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모바일 페이먼트·모바일 월릿·모바일 마케팅 사업도 추진중이다.

현지에서 추가적인 사업기회가 더 큰 시장인 금융기관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모바일뱅킹(m-Banking) 고도화를 통한 전자지갑 상품 출시·애플리케이션 공급 등을 통한 사업성장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바일 쿠폰·기프트 카드 등 모바일 마케팅 관련 서비스영역에서도 일반 리테일(소매)을 대상으로 근접통신(NFC)·비근접통신(Non-NFC)기반 솔루션 공급을 통해 중대형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북미시장 모바일커머스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 중국 ‘금융·통신·SOC’ 공략

SK C&C는 중국 금융·통신·사회간접자본(SOC)분야에서 ITS·전자정부 솔루션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진출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국 내 중견 IT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SK C&C는 국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 통신·금융·산업 영역 솔루션 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다.

중국 내 IT서비스 사업기반 구축 및 성과도 가시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기업 및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상 외부판매(Non-Captive) 고객에 대한 운영체제(OS)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모바일커머스 사업 진출 여세를 몰아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 텔레콤이 중국내 8개 성(省)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융합거래 인프라 구축 시범사업 중 샹시성(山西省)과 칭하이성(靑海省) 2곳의 사업도 수주했다.

차이나 텔레콤은 시범사업 완료 후 사업에 참여한 3개 업체를 대상으로 2차 입찰을 통해 남은 24개 성에 대한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 C&C는 이미 수주한 시범 사업을 포함, 최소 10개성에 대한 사업권 확보를 기대했다.

한국형 ITS시스템 구축·운영 노하우를 중국에 전수하면서 교통 종합 검측·교통제어·교통운행· 대중교통정보서비스 등 중국 ITS 시스템 구축 시장도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심천시 ITS설계사업 수주를 계기로 SK C&C는 중국 최초의 종합 ITS 설계사업 수행을 통해 향후 발생할 1900억원 규모의 심천시 ITS 시스템 구축 본 사업 수주는 물론 중국 내 다른 도시로의 ITS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신흥시장까지 확대

해외신흥시장에서 SK C&C는 기존 CIS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공·SOC IT사업기회에 집중하고, 전자정부 중심의 레퍼런스들을 적극 활용해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중이다.

전자정부·ITS·보안·지리정보시스템(GIS) 분야를 중심으로 인도·중국, CIS·동남아·중동·중남미 신흥시장 수주전략을 수립중이다.

이미 SK C&C는 2008년 우리나라 ITS 시스템 수출 역사상 최대인 7650만달러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ITS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1200만달러 규모의 몽골 울란바토르시 ITS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 ITS시스템을 대표적인 IT서비스 수출 모델로 키워나가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중앙아시아 최초의 IT 서비스 사업으로 손꼽히는 555만6000달러 규모의 우정현대화 사업을 통한 최첨단의 우편 물류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아제르바이잔 우정물류현대화 사업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우리나라의 우편물류 IT서비스를 또 하나의 수출 성공 모델로 키울 방침이다.

정철길 SK C&C 사장은 “올해 혁신·변화를 통한 질적 성장에 더욱 집중해 글로벌 공략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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