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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추이 (단위: t당 달러/출처:FT) *2011년 7월 이후는 추정치 |
철광석은 발레는 물론 호주의 리오틴토, BHP빌리턴 등 세계 3대 광산업체의 가장 큰 수익원이다. FT는 발레의 예상이 맞다면 이들 기업의 주가도 급등해야겠지만, 시장의 콘센서스는 이와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고점인 t당 174달러에서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철광석 가격이 내년에는 100달러 이하로 처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들은 주요 업체들의 주가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편에서는 채굴 비용 상승, 생산지연, 물류 문제 등이 철광석 공급 확대를 막아 수년간 가격 급등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멜린다 무어 크레디트스위스 상품부문 애널리스트는 "생산업체의 주가와 철광석 가격 전망치 사이의 격차가 매우 크다"면서도 "내년, 그 다음해까지 공급 장벽에 따른 철광석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이들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요 업체들은 감산을 계획하거나 생산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발레는 지난주 2015년 철광석 생산 목표치를 10% 축소했다. BHP도 서호주지역 사업 확장비를 당초 예상보다 확충했다. 중국의 시노스틸은 지난달 20억 달러 규모의 호주 철광석 프로젝트를 인프라 개발 문제로 연기했다.
콜린 해밀턴 맥쿼리 상품부문 애널리스트는 "지금 철광석 프로젝트를 새로 시작하기는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공급 부족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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