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가 MS 차기 수익원…연 10억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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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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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계(OS)인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휴대전화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수익원이 되고 있다고 시애틀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S는 지난 9개월간 안드로이드에 포함된 자사의 특허에 대한 로열티를 받기 위해 소송과 협상을 병행해 벌여왔으며 최근 대만의 스마트폰업체인 HTC 등 4개사로부터 로열티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특히 HTC의 경우 지난 4월 MS에 스마트폰 개당 5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여세를 몰아 MS는 세계 최대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MS가 모든 안드로이드폰과 태블릿PC 제조업체로부터 개당 5달러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면 최근 구글이 매일 50만대의 새 기기가 개통된다고 밝힌 점을 감안할 경우 MS는 1년에 9억1천300만달러의 특허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바일소프트웨어와 X박스 등이 포함된 MS의 엔터테인먼트-디바이스 부문이 2010 회계연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1억 달러와 6억7천900만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특허료 수익은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안드로이드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OS로, 현재 1억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40%까지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MS는 지난해 10월 모토로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안드로이드폰을 상대로 첫 포문을 연 뒤 반즈앤노블의 전자책 단말기 누크를 상대로도 법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 온교와 벨로서티 마이크로 등 안드로이드 OS를 이용하는 중소업체들과도 로열티 협상을 마무리했고, 델과 소니, 소니 에릭슨, 에이서, LG, 도시바 등과도 조만간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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