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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서울연극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김종욱 찾기' 5주년 기념 행사에서 제작진이 매출 100억원을 돌파 했다고 말했다.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문화공연계는 문화콘텐츠의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이하 OSMU)’의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다.
OSMU란 하나의 콘텐츠를 영화, 게임, 음반, 애니메이션, 캐릭터상품, 장난감, 출판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한 장르에서의 성공이 다른 장르의 문화상품 매출에도 영향을 끼치는 시너지 효과를 낸다.
대표적인 공연계의 성공적인 OSMU 사례는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서 찾을 수 있다.
창작 뮤지컬인 ‘김종욱 찾기’는 영화, 책에서까지 만나볼 수 있다. 실제로 이 작품은 배우 임수정과 공유를 투톱으로 한 영화로도 개봉했으며 소설로도 출간돼 원작에서 느꼈던 재미와 감동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어 그 여운은 배가 됐다.
뿐만 아니다. 이 같은 OSMU의 활용이 엄청난 실적을 거두게 했다. 2004년 출발한 소극장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5년 전 4억여원을 들여 만들었다. 그 후 월 1억 8000만~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캐시 카우’가 됐다. 서울에서만 누적 매출이 80억원. 지방 순회공연을 포함하면 85억원이 넘는다. 지난 6월에는 100억원까지 돌파했다.
따라서 이 같은 문화 공연 시장의 질적, 양적 확대와 발전을 위해선 공연 콘텐츠의 다양한 멀티 유즈로의 활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CJ E&M의 박민선 팀장은 “240석의 소극장 뮤지컬이 소설과 영화로 커나간 콘텐츠 파워, 그것이 바로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멀티 콘텐츠 사업전략이다”며 “이제는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과 중국으로도 진출 가능성을 열고 있는 이 작품의 힘이 ‘제2, 제3의 김종욱 찾기’로 끊임없이 창출될 수 있도록 창작 콘텐츠 개발에 더욱 힘써야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 뮤지컬 기획사 관계자는 “난타와 점프 등 해외에서도 큰 수익을 내고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과 같이 다양한 차세대 문화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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