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LG화학, 신사업 투자 확대 계획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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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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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LG화학이 석유화학사업의 불확실성을 타개하기 위해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화학은 20일 석유화학 시황 불황으로 1분기에 비해 다소 주춤했던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대신 신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우선 초대형 미래 신사업 중 하나인 유리기판 사업과 관련, 내달 곧바로 2~3라인 증설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다음달 2번째, 3번째 유리기판 라인 증설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며 “2013년 가동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리기판 사업은 지난 5월말 1라인이 준공돼 현재 시운전 중이다. 김 부회장은 “시운전이 6개월 이상 걸리는데 현재까지 생산이나 품질면에서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며 “11월 정도 되면 생산이나 품질 부분에 대한 진행경과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IT 등 전방 수요 약세로 다소 주춤하고 있는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도 더 공격적으로 나가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3분기에는 정보전자소재 부문 매출이 반드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특히 소형전지사업 부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폴리머전지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리머전지 생산라인을 현재 12개에서 4개를 추가해 16개 라인까지 증설할 것”이라는 게 그의 계획이다. “애플 등 고객사들이 미디어태블릿PC 생산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쓰이는 폴리머전지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진출한 폴리실리콘도 2013년까지 연산 5000t 규모의 공장 설립 계획에서 나아가 “향후 2만t까지 규모를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5000t 규모로 결정한 것은 가장 최신기술을 적용해 가장 낮은 단가로 생산할 수 있는 이상적인 케파이기 때문”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을 해서 훨씬 더 발전된 기술로 1만t 정도를 추가하고, 거기에 디보틀네킹을 통해 총 2만t 정도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세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워낙 많아 (2013년 말 공장 가동 후)2014년에 어찌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프로세스도 결정질 외에 박막형도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굉장히 많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 만큼 가능성도 많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문제도 있고, 기름값을 보더라도 분명히 리뉴얼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LG화학은 2분기 매출액 5조 6999억원, 영업이익 7754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6.3% 감소했으나,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 규모로 13.4% 증가했다. 2분기 석유화학 수요 약세 속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김반석 부회장은 하반기 실적의 관건은 “중국의 긴축”이라며 “중국이 물가인상을 어느 정도 잡았다고 생각해서 완화한다면 지금 위축돼 있는 고객들도 재고를 좀 더 가져가고 환경이 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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