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사연ㆍ회야댐 물 20% 못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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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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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울산시민의 주 식수원인 사연댐과 회야댐의 물 20% 안팎이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울주군 언양읍 일대 사연댐의 경우 총 저수량 2천500만t 가운데 유효저수량 1천951만t(78%)은 사용할 수 있지만 나머지 549만t(22%)는 사용할 수 없는 물(死水)로 알려졌다.

사수는 댐 바닥에서 수심 5m까지의 물로 댐 축조 이후 각종 찌꺼기가 계속 쌓이고 망간 등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어 수질악화 우려 때문에 취수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류의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를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청의 요구대로 사연댐의 수위를 현 60m에서 52m로 낮추면 총 저수량이 1천217만t으로 줄어들고, 이렇게 되면 사수의 비율이 45%를 차지해 사용할 수 있는 물은 668만t 밖에 되지 않는다.

시민의 식수전용댐인 울주군 청량ㆍ웅촌면 일대 회야댐은 총저수량 2천153만t 가운데 유효저수량이 1천771만t(82%)이고 나머지 382만t(18%)은 사수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회야댐의 수질과 담수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갈수기를 이용해 가장자리에 쌓인 모래와 자갈 7만t을 걷어 낼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댐 바닥에 각종 찌꺼기가 계속 쌓이고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취수구를 바닥에서 5m 정도 높게 설치한다”며 “수질악화 우려로 바닥 침전물을 준설할 수 없어 담수능력을 추가로 확보하려면 가장자리의 퇴적물을 제거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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